사과 10개 2만2976원, 올해 추석엔 왜 이렇게 쌀까

- 9월 11일 기준 사과 10개 2만2976원, 작년보다 12.1% 낮아요
- 애호박은 66.7% 올랐고 한우·돼지고기도 여전히 비싸요
- 9월 16~20일 전통시장 구매액 최대 30%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아요
-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30만2500원, 대형마트 39만7700원이에요
"올해는 사과값이 싸다던데 진짜예요?" 요즘 주변에서 이런 말 많이 들으셨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맞아요. 9월 11일 기준 사과 10개 소매가격은 2만2976원으로 작년보다 12.1% 낮아요. 배도 8.2% 내렸어요.
다만 애호박이랑 한우, 돼지고기는 오히려 올랐어요. 오늘은 품목별로 어디가 싸고 어디가 비싼지, 언제 장을 봐야 더 아낄 수 있는지 정리해 드릴게요.
정부가 관리하는 추석 성수품, 뭐가 있을까

농림축산식품부는 명절마다 13개 품목을 성수품으로 정해 따로 관리해요.
- 사과
- 배
- 배추
- 무
- 양파
- 마늘
- 애호박
- 소고기
- 돼지고기
- 닭고기
- 계란
- 밤
- 대추
이 13개 품목의 가격만 알아도 차례상 예산을 대략 가늠할 수 있어요.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볼게요.
사과·배는 확실히 내렸어요

먼저 가장 궁금하실 사과값부터 볼게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9월 11일 기준 사과(홍로·상품) 10개 소매가격은 2만2976원이에요. 작년 같은 시기보다 12.1% 낮은 수준이에요.
배(원황·상품)도 10개에 2만5833원으로 작년보다 8.2% 저렴해요.
저는 이 수치를 보고 살짝 의외였어요. 폭염이랑 폭우 때문에 과일값이 오를 거라는 이야기가 많았거든요.
| 품목 | 단위 | 올해 소매가 | 작년 대비 |
|---|---|---|---|
| 사과(홍로·상품) | 10개 | 2만2976원 | 12.1% 낮음 |
| 배(원황·상품) | 10개 | 2만5833원 | 8.2% 낮음 |
배추·무는 방향이 엇갈렸어요
배추와 무는 사과처럼 단순하지 않아요.
배추(상품) 1포기는 5647원으로 작년보다 12.9% 싸요. 그런데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오히려 14.9% 올랐어요.
무(상품) 1개는 2245원으로 작년보다 9.0% 비싸요. 여름까지는 저렴했는데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어요.
농식품부는 “배추는 정부 비축 물량이 충분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무는 상승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 배추: 작년보다 12.9% 저렴, 한 달 전보다는 14.9% 상승
- 무: 작년보다 9.0% 비쌈, 최근 상승세 지속
- 양파: 1㎏ 1815원, 작년보다 9.8% 저렴
- 마늘: 1만615원, 작년과 거의 비슷(0.1% 낮음)
애호박은 왜 이렇게 비쌀까

반면 애호박은 확 뛰었어요.
애호박 1개 가격은 2571원으로 작년보다 66.7% 올랐어요. 한 달 전과 비교하면 72.3%나 상승했어요.
지난달 말 폭우로 일조량이 줄면서 생산량이 감소한 게 원인이에요.
다행인 건 최근 도매가격과 소매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라는 점이에요. 농식품부는 “명절에 전을 준비할 시기에는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전 부칠 계획이시면 애호박은 서두르지 마시고, 가격이 좀 더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소고기·돼지고기는 여전히 비싸요
축산물은 사정이 또 달라요.
한우 안심은 100g에 1만5346원으로 작년보다 13.8% 비싸요. 등심도 2.8% 올랐어요.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가 누적되면서 가격을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돼요.
돼지고기 삼겹살은 100g에 3012원으로 12.0%, 목살은 2809원으로 11.0% 올랐어요. 한우가 비싸지니까 돼지고기 수요가 몰리면서 같이 오른 거예요.
차례상에 고기 올리실 계획이면 이 부분은 예산을 넉넉히 잡아두시는 게 좋아요.
| 품목 | 단위 | 가격 | 작년 대비 |
|---|---|---|---|
| 한우 안심 | 100g | 1만5346원 | 13.8% 상승 |
| 한우 등심 | 100g | - | 2.8% 상승 |
| 돼지 삼겹살 | 100g | 3012원 | 12.0% 상승 |
| 돼지 목살 | 100g | 2809원 | 11.0% 상승 |
| 계란 특란 | 30개 | 7166원 | 5.8% 상승 |
| 닭고기 | 1㎏ | 5726원 | 4.5% 하락 |
계란·닭고기·수산물은 품목마다 달라요
계란과 닭고기도 방향이 갈려요.
계란 특란 한 판(30개)은 7166원으로 작년보다 5.8% 비싸요. 조류인플루엔자로 산란계를 많이 살처분한 여파가 여름까지 이어졌거든요.
다만 최근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가격은 하락 추세예요. 닭고기는 1㎏에 5726원으로 오히려 작년보다 4.5% 저렴해요.
수산물은 대체로 안정적이에요. 국산 고등어(염장)는 한 손에 5184원으로 작년보다 24.6%나 낮아요.
- 갈치(냉장·중): 7122원, 작년보다 1.8% 저렴
- 참조기(냉동·중): 1731원, 작년보다 21.9% 저렴
- 명태(냉동·대): 3932원, 작년보다 0.2% 저렴
- 오징어(냉동·중): 4842원, 작년보다 1.8% 비쌈
밤과 대추 같은 임산물은 작년과 큰 차이가 없어요. 밤(특)은 1㎏에 9500원, 대추(특)는 2만2780원이에요.
사과값이 내린 진짜 이유
그럼 사과값은 왜 내렸을까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생산량 증가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아요. 올해 추석 성수기 사과 출하량은 작년보다 19.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어요.
배 출하량도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요. 출하량이 늘면 자연히 소매가격에 여유가 생기는 거예요.
저는 이게 제일 의외였어요. 폭염·폭우 뉴스만 보면 다 오를 것 같은데, 품목마다 작황 영향이 이렇게 다르게 나타나더라고요.
언제 장 봐야 제일 쌀까, 전통시장 환급 챙기기
추석 장을 아직 안 보셨다면 날짜를 눈여겨보세요.
정부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전통시장 농축수산물 구매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 환급해줘요.
1인당 환급 한도는 최대 2만원이에요. 3만4000원 이상 사면 1만원을, 6만7000원 이상 사면 2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어요.
다만 모든 전통시장이 대상은 아니에요. 시장마다 참여 여부와 품목, 환급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장보기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게 좋아요.
환급 절차는 간단해요. 정해진 금액 이상 구매한 뒤 영수증을 챙겨서 행사장 부스에서 본인 확인을 거치면 그 자리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어요.
- 환급 기간: 9월 16일~20일
- 환급률: 구매액의 약 30%
- 환급 한도: 1인당 최대 2만원
- 3만4000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환급
- 6만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환급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한도가 늘어나요
모바일로 온누리상품권을 쓰신다면 이것도 챙기세요.
평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는 월 100만원인데, 9월 16일부터 20일까지는 20만원이 추가돼 최대 120만원까지 살 수 있어요.
할인율은 구간마다 달라요. 기존 100만원에는 7% 할인이, 추가된 20만원에는 10% 할인이 적용돼요.
120만원을 전부 구매하면 총 할인액은 9만원이에요. 추석 장보기 계획이 있으시면 이 기간에 미리 구매해두는 게 이득이에요.
정부 할인 지원과 알뜰소비앱
정부 차원의 할인 지원도 역대급 규모예요.
올해는 19대 성수품을 평소보다 1.6배 많은 18만3000t 공급해요. 사과·배 같은 과일은 평소보다 3배 이상, 계란은 2.4배, 고등어·명태 등 수산물은 3배 이상 풀려요.
할인 지원 예산은 103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예요. 농축산물은 최대 40%, 주요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해요.
농축산물 할인은 9월 3일부터, 수산물 할인은 9월 9일부터 이미 시작됐어요.
어디가 더 싼지 헷갈리신다면 참고할 것도 생겨요. 농식품부가 인공지능 기반 알뜰소비앱을 개발 중인데, 올해 하반기 5개 지역에서 시범 출시할 예정이에요.
차례상 비용은 얼마나 들까
그럼 실제로 차례상 준비 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한국물가정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30만2500원, 대형마트 기준 39만7700원으로 나타났어요.
작년보다 전통시장은 3500원(1.2%), 대형마트는 6350원(1.6%) 올랐어요. 사과·배는 내렸지만 축산물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상승한 셈이에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9만원 넘게 저렴한 셈이니,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전통시장 쪽이 부담을 더 줄일 수 있어요.
지역 물가안정 대책도 확인하세요
사는 지역에 따라 추가 혜택이 있을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경기 부천시는 9월 14일부터 27일까지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해요. 사과·배·소고기 등 19개 핵심 성수품을 포함해 69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점검해요.
9월 23일까지는 대규모 점포의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도 점검하고,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도 함께 운영해요.
착한가격업소 캐시백도 있어요. 9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착한가격업소에서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5%를 추가 캐시백으로 받아요. 1인당 월 최대 5만원까지, 적립일로부터 3개월 이내 사용해야 해요.
카드 결제 혜택도 있어요. 9월 한 달간 착한가격업소에서 주요 카드사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거주 지역 시청·구청 홈페이지에서 비슷한 행사를 하는지 한 번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지자체마다 조건이 다르니까요.
장보기 전 챙기면 좋은 것들
실제로 장을 보러 가시기 전에 몇 가지만 미리 확인해두세요.
- 전통시장 환급 참여 여부 사전 확인
- 영수증 챙기기(환급 신청 시 필수)
-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 미리 설치
- 구매 목표 금액 정해두기(3만4000원·6만7000원 구간 활용)
반대로 자주 하는 실수도 있어요. 이 부분은 특히 조심하시면 좋아요.
- 전 품목이 다 쌀 거라고 생각하고 예산을 안 늘리는 것
- 환급 행사 참여 시장인지 안 물어보고 장부터 보는 것
-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한도 상향 기간을 놓치는 것
- 애호박처럼 변동 큰 품목을 명절 임박해서 한꺼번에 사는 것
자주 묻는 질문
사과값이 내렸는데 왜 체감은 안 될까요
사과·배·배추 같은 농산물은 작년보다 내렸지만, 한우·돼지고기·애호박은 오히려 크게 올랐어요. 품목이 섞여 있다 보니 전체 장바구니 체감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더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
전통시장 환급은 아무 시장에서나 받을 수 있나요
아니에요. 참여 시장과 대상 품목, 구매금액별 환급 기준이 시장마다 달라요. 장보기 전에 해당 전통시장이 이번 환급행사에 참여하는지 먼저 확인하시는 게 좋아요.
애호박 값은 언제쯤 내려갈까요
농식품부는 최근 도매·소매가격이 하락 추세라 명절에 전을 준비할 시기쯤엔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다만 정확한 시점은 지역과 유통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어디서 구매하나요
온누리상품권 앱이나 각 지역화폐 앱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정확한 구매 방법과 한도는 온누리상품권 공식 홈페이지나 앱 공지에서 확인하시는 게 정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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