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사과값 8.7% 내렸다는데 어디서 사야 더 쌀까

- 2026년 햇사과값은 작년보다 8.7% 내렸다
- 대형마트 햇사과가 전통시장보다 23.5% 더 저렴했다
- 추석 제수비용은 5년 만에 처음 전년보다 하락했다
- 고사리·쇠고기 등 일부 품목은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
"이번 추석 사과 진짜 비싸졌대요."
"그래도 작년보다는 싸졌다던데, 진짜예요?"
이런 이야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제로 작년보다 쌌어요. 오늘은 2026년 햇사과 가격이 정확히 얼마나 내렸는지, 어디서 사야 더 유리한지 정리해 드릴게요.
올해 햇사과값, 정말 작년보다 쌌을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2026년 9월 3~4일 서울 25개 구, 90개 매장을 조사했어요.
백화점, 대형마트, SSM(기업형 슈퍼마켓), 일반 슈퍼마켓, 전통시장을 모두 포함한 조사였어요.
그 결과 햇사과 가격이 전년보다 8.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같은 과일류인 햇배는 12.9% 내려 사과보다 낙폭이 더 컸고요. 과일류 전체로는 7.3% 하락해서 가장 많이 떨어진 품목류였어요.
추석 제수용품 전체 비용, 5년 만에 처음 내렸다
이번 조사에서 4인 가족 기준 추석 제수용품 평균 구입 비용은 31만 3089원이었어요.
작년 1차 조사 때는 32만 370원이었으니, 7281원(2.3%) 줄어든 셈이에요.
조사 대상 23개 품목 가운데 14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보다 내렸어요.
협의회는 이번 결과가 최근 5년간 조사 중 처음으로 전년보다 차례상 비용이 낮아진 사례라고 밝혔어요.
| 품목류 | 전년 대비 등락률 |
|---|---|
| 과일류 | -7.3% |
| 수산물류 | -6.8% |
| 기타식품류 | -3.5% |
| 가공식품류 | -2.5% |
| 채소·임산물류 | -2.3% |
| 축산물류 | +0.8% |
표에서 보듯 과일류와 수산물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축산물류만 유일하게 올랐어요.
수산물 중에서는 참조기 가격이 24.5%나 떨어지면서 전체 하락을 이끌었다고 해요.
대형마트가 쌀까 전통시장이 쌀까, 사과로 비교해보니

"그럼 사과는 대형마트랑 전통시장 중 어디가 더 쌀까요?" 이게 가장 궁금하실 텐데요.
결과는 명확했어요. 햇사과는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23.5% 더 저렴했어요.
성수기 과일류 전반이 비슷한 흐름을 보였어요.
| 대형마트가 더 저렴했던 품목 | 전통시장 대비 차이 |
|---|---|
| 달걀 | -28.7% |
| 햇사과 | -23.5% |
| 햇배 | -19.2% |
| 곶감 | -16.0% |
반대로 축산물과 채소·임산물류는 전통시장이 더 쌌어요. 각각 30.7%, 26.0% 저렴했다고 해요.
|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던 품목 | 대형마트 대비 차이 |
|---|---|
| 산적용 쇠고기(600g) | 38.6% |
| 탕국용 쇠고기 | 36.0% |
| 삶은 고사리(400g) | 32.3% |
| 깐 도라지 | 22.2% |
구체적으로 보면 국산 산적용 쇠고기 600g이 대형마트에서는 평균 5만 4948원, 전통시장에서는 3만 3751원이었어요.
차이가 무려 2만 1197원이나 났어요.
삶은 고사리 400g도 대형마트 1만 4688원, 전통시장 1만 1100원으로 차이가 컸고요.
정리하면 사과·배·달걀·곶감 같은 성수 과일과 달걀은 대형마트, 고기와 나물류는 전통시장이 유리한 셈이에요.
반대로 값이 오른 품목도 있어요
모든 품목이 내린 건 아니에요. 나물류와 일부 축산물은 오히려 올랐어요.
- 삶은 고사리 +12.0% (조사 품목 중 상승폭 1위)
- 황태포 +7.3%
- 깐 도라지 +5.5%
- 쇠고기 산적용 +4.1%
- 달걀 +3.9%
- 쇠고기 탕국용 +3.0%
차례상에 꼭 오르는 품목들이라 부담을 느끼셨다면 이유가 있었던 거예요.
나물류는 국내 작황과 인건비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 과일류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곤 해요.
왜 올해는 사과값이 내렸을까
사실 8월 초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달랐어요. 폭염이 이어지면서 "또 금사과 나오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나왔거든요.
조생종인 홍로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을 때는 평년보다 높은 시세로 출발했다는 소식도 있었고요.
그런데 추석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물가 조사에서는 폭염을 버틴 햇사과가 오히려 가격 안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어요.
협의회는 조사 기간 중 시행된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어요.
이 할인 지원이 대형마트와 SSM 위주로 체감 효과가 컸던 점도 마트 쪽 사과값이 더 낮게 나온 이유 중 하나로 보여요.
다른 조사기관 결과는 조금 달랐어요
다만 모든 조사가 같은 결론은 아니었어요. 한국물가정보가 전통시장만 따로 조사한 결과는 방향이 달랐거든요.
이 조사에서는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이 30만 2500원으로, 작년보다 3500원(1.2%) 올랐다고 나왔어요.
같은 추석인데 결과가 다른 건, 조사 대상 매장과 품목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전통시장만 놓고 보면 나물류·쇠고기 상승분이 더 크게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 "사과값이 내렸다"는 말과 "차례상 비용이 내렸다"는 말을 같은 뜻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게 좋아요.
사과 살 때 이것만 확인하세요

- 꼭지가 마르지 않고 싱싱하게 붙어 있는지 확인해요.
- 손으로 들었을 때 크기에 비해 묵직한 느낌이 나는 게 수분이 많은 편이에요.
- 표면에 상처나 눌린 자국이 없는지 살펴봐요.
- 은은한 사과향이 올라오면 잘 익었다는 신호예요.
- 홍로는 붉은빛이 고르게 퍼진 것이 당도가 좋은 경우가 많아요.
- 같은 품종이어도 매장마다 진열 상태가 다르니 눈으로 한 번 더 확인해요.
꼭지 상태를 직접 볼 수 있는 매장을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못난이 사과도 괜찮을까
외관이 조금 부족한 이른바 '못난이 사과'를 저렴하게 내놓는 매장도 있었어요.
맛이나 당도는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바로 먹거나 조리에 쓸 거라면 알뜰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다만 선물용으로 쓰실 거라면 외관도 함께 고려하시는 게 좋아요.
사과 고를 때 자주 하는 실수
- 겉모양만 보고 무조건 큰 것을 고르는 것 - 크기와 당도는 비례하지 않아요.
- 가격표만 보고 비교하는 것 - 무게(kg)당 가격인지 개당 가격인지 확인해야 해요.
- 한 매장에서 모든 제수용품을 다 사려는 것 - 품목별로 유불리가 다르다는 걸 앞서 봤어요.
- 세일 시작 전날 미리 사두는 것 - 할인 지원 적용 기간을 놓치면 손해예요.
장보기 전에 미리 챙기면 좋은 것들
- 매장별 할인 시간대를 미리 확인해요.
- 정부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여부는 매장 공지나 영수증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전통시장 상품권이나 지역화폐 환급 혜택이 있는지 챙겨봐요.
- 사과·배처럼 마트가 유리한 품목과 고기·나물처럼 시장이 유리한 품목을 나눠서 목록을 짜요.
- 영수증은 품목별로 모아두면 다음 해 비교할 때 도움이 돼요.
품목별로 나눠서 장을 보는 게 처음엔 번거로울 수 있지만, 확실히 남는 장사예요.
이번 조사로 확인된 핵심 숫자
- 햇사과 가격 -8.7%, 햇배 가격 -12.9%
- 4인 기준 추석 제수용품 평균 31만 3089원 (전년비 -2.3%)
- 대형마트 햇사과가 전통시장보다 23.5% 저렴
- 산적용 쇠고기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38.6% 저렴
- 삶은 고사리는 12.0% 올라 상승폭 1위
자주 묻는 질문
올해 추석 사과값은 작년보다 얼마나 쌌나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 기준으로 햇사과 가격은 작년보다 8.7% 내렸어요. 배 값도 12.9% 하락했고요.
사과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중 어디서 사는 게 유리한가요
조사 결과로는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23.5% 저렴했어요. 다만 고기나 나물류는 반대로 전통시장이 더 쌌으니 품목별로 나눠 사는 게 좋아요.
추석 제수용품 비용이 전체적으로 얼마나 줄었나요
4인 가족 기준 평균 31만 3089원으로, 작년보다 7281원(2.3%) 줄었어요. 최근 5년 조사 중 처음 있는 하락이라고 해요.
오히려 가격이 오른 제수용품도 있나요
네, 삶은 고사리가 12.0%로 가장 많이 올랐고 황태포·깐도라지·쇠고기·달걀도 소폭 상승했어요.
사과값은 내렸지만 나물과 고기값은 오른 만큼, 품목별로 어디서 사는 게 유리한지 나눠서 보는 게 실속을 챙기는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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